월가를 뒤흔든 문어(OCTO)의 포효
안녕, 친구들! 믿음직한 선배 월리야. 다들 평온한 하루 보내고 있어? 그런데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전혀 평온하지 않았어. 특히 한 종목 때문에 월가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지. 시가총액이 고작 58억 원에 불과하던, 이름조차 생소한 작은 회사가 단 하루 만에 주가가 4000% 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거든. 그 주인공은 바로 에잇코 홀딩스(Eightco Holdings, 티커: OCTO)야. 🐙
상상해 봐. 어제 100만 원어치 샀던 주식이 오늘 아침에 4,000만 원이 되어있는 마법 같은 일. 이게 대체 어떻게 가능한 걸까? 이 믿기지 않는 폭등의 중심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두 개의 이름이 있어. 바로 챗GPT(Chat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Sam Altman)과 월가의 스타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Dan Ives). 여기에 더해, 무려 3,800억 원에 가까운 거대한 자금이 수혈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지.
이쯤 되면 머릿속이 복잡해질 거야. “이거 혹시 역대급 기회 아닐까?” 하는 설렘과 “뭔가 이상한데? 너무 위험한 거 아냐?” 하는 불안감이 동시에 들겠지. 맞아, 그게 정상이야. 그래서 오늘부터 나 월리가 이 OCTO라는 기업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쳐 보려고 해. 이번 1부에서는 OCTO가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무엇이 이토록 시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는지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먼저 들여다볼 거야. 과연 OCTO는 AI 시대의 새로운 거인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우리 함께 그 가능성을 탐험해 보자고! 😉
OCTO 해부: 낡은 심장과 거대한 새 두뇌의 만남 🪐
OCTO의 이번 변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이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해왔는지, 즉 ‘과거’의 모습을 알아야 해. 그리고 그 위에 어떤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비교해 보면 그 거대한 변화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을 거야. 결과적으로 이러한 탐구는 우리가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더 깊이 성찰하도록 이끌지.
과거의 OCTO: 이커머스 혁명의 숨은 조력자 ‘Forever 8’ 💻
OCTO의 과거 핵심 사업은 ‘포에버 8(Forever 8)’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이루어졌어. 이 회사는 아마존이나 쇼피파이(Shopify)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파는 이커머스 판매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재고 관리를 도와주는 일종의 핀테크 기업이야. 쉽게 비유하자면, ‘잘나가는 온라인 쇼핑몰 사장님들을 위한 전문 금융 파트너’ 같은 거지.
예를 들어볼까? 어떤 판매자가 특정 상품이 대박 날 조짐을 보여서 1만 개를 주문하고 싶은데 당장 현금이 부족할 수 있잖아. 이때 포에버 8이 나타나서 재고 매입 자금을 대신 내주고, 나중에 상품이 팔리면 수수료나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거야. 따라서, 이들은 직접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이커머스 생태계의 혈액과 같은 ‘자금’을 공급하며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던 거지.
이 사업은 연간 약 534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나름의 규모는 있었지만, 문제는 수익성이었어. 순이익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었고, 재무적으로도 꽤나 힘든 상황이었지. 실제로 OCTO는 올해 4월, 또 다른 사업 부문이었던 포장 용기 사업을 매각했는데, 이는 이미 새로운 발표 이전부터 사업 구조를 기술 및 핀테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었음을 짐작게 하는 부분이야. 반면에, 이러한 과거의 어려움은 오히려 미래의 파격적인 변신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을지도 몰라.
미래를 향한 올인: ‘월드코인 트레저리’ 전략이란? 🌕
여기서부터가 진짜 하이라이트야. OCTO는 기존 사업의 틀을 완전히 깨부수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선언을 했어. 바로 “회사의 주요 준비 자산(Treasury Reserve Asset)으로 샘 알트만이 공동 창업한 암호화폐 ‘월드코인(Worldcoin, WLD)’을 채택하겠다”는 것이었지. (외부 링크: Dan Ives to Join Firm Focused on Acquiring Altman-Backed Worldcoin)
이게 얼마나 엄청난 이야기인지 비유를 들어줄게. 마치 한 국가가 자국의 화폐 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금이나 미국 달러가 아니라,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자산’을 금고에 쌓아두겠다고 발표한 것과 같아. 회사의 운명을 월드코인의 미래에 통째로 베팅한, 그야말로 ‘올인(All-in)’ 전략인 셈이지. 이는 단순한 투자 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 자체를 재정의하는 철학적 선언에 가까워.
그렇다면 월드코인이 대체 뭘까? 단순히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로만 생각하면 안 돼. 월드코인의 핵심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인간임을 증명(Proof of Human)’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 즉 ‘디지털 여권’을 만드는 프로젝트야. 앞으로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완벽하게 흉내 내는 시대가 오면, 온라인에서 내가 진짜 사람인지, 아니면 AI 봇인지 증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겠지? 월드코인은 바로 그 ‘신원 증명’ 문제를 해결하려는 거대한 비전을 담고 있어. OCTO는 이 미래 디지털 신원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자산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거야.

성장의 촉매제: 월가를 움직인 ‘스마트 머니’ 군단 🔥
물론 이런 원대한 비전도 돈이 없으면 몽상에 불과해. OCTO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어. 1주당 $1.46에 약 3,500억 원 규모의 사모 투자를 유치하고, 추가로 월가 유명 인사인 톰 리(Tom Lee)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으로부터 약 264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아냈지. 총 3,8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야.
기존 시가총액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 자금은 OCTO가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줬어.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투자에 참여한 기관들의 이름이야.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판테라(Pantera), 크라켄(Kraken) 등 암호화폐 및 거시 경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마트 머니’들이 대거 참여했거든. 결과적으로 이는 OCTO의 변신이 단순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풍이 아니라, 정교한 분석을 하는 전문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주가 4000% 폭등의 해부학: 무엇이 시장의 광기를 이끌었나? 🚀
자, 이제 OCTO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했으니, 주가가 하루 만에 4000%나 폭등한 이유를 좀 더 깊이 파헤쳐 보자. 시장은 단순히 ‘좋은 소식’에 반응한 게 아니야. 여러 강력한 촉매제들이 동시에 터지면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킨 거지. 이 현상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시장 심리와 기업 가치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단순 투자를 넘어선 ‘기업의 재탄생’ 🍃
가장 먼저, 약 3,800억 원이라는 자금의 ‘규모’ 그 자체에 주목해야 해. 58억 원짜리 회사에 3,800억 원의 현금이 들어온다는 건,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기업의 재탄생(Corporate Resurrection)’을 의미해. 이 막대한 자금은 회사가 안고 있던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월드코인 전략을 실행할 충분한 ‘전쟁 자금’을 확보했음을 시장에 알리는 선언과도 같았어. 투자자들은 OCTO를 더 이상 재무적으로 불안한 소형주가 아니라, 막강한 자본을 등에 업은 새로운 벤처기업으로 보기 시작한 거야.
월가의 예언가, 댄 아이브스의 등판 🤝
두 번째 촉매제는 바로 댄 아이브스(Dan Ives)라는 인물의 합류야. 그는 단순한 애널리스트가 아니야. 블룸버그, CNBC 등 주요 경제 방송에 단골로 출연하며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내놓는,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 중 한 명이지. 그런 그가 OCTO의 이사회 의장(Chairman of the Board)으로 직접 참여한다는 소식은 시장에 엄청난 신뢰감을 심어줬어. 그는 이렇게 말했지. “AI의 미래는 월드(월드코인)가 이끌어야 합니다. 월드는 사람들의 인터넷입니다. AI가 우리에게 무한한 풍요를 준다면, 월드는 우리에게 무한한 신뢰와 인증을 줄 것입니다.” 이 한마디는 OCTO의 새로운 투자 논리를 가장 권위 있는 목소리로 요약해 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어.
‘샘 알트만’이라는 이름의 후광 효과 ✨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이야기의 배경에 있는 샘 알트만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어. 현재 AI 혁명을 이끌고 있는 오픈AI(OpenAI)의 CEO라는 그의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보증수표와 같아. 비록 그가 OCTO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창업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을 회사의 중심으로 가져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의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지. 투자자들은 ‘샘 알트만이 관련된 프로젝트라면, AI에 이어 또 다른 거대한 기술적 패러다임의 시작일지도 모른다’고 베팅하기 시작한 거야.
월가의 침묵 속 ‘진짜’ 신호: 행동으로 보여준 거물들의 투자의견 📈
그렇다면 월가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OCTO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놀랍게도, 현재 OCTO에 대한 공식적인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어. 워낙 작은 기업이 순식간에 변신했기 때문에 아직 분석이 따라가지 못하는 거지.
하지만 공식적인 리포트가 없다고 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알 수 없는 건 아니야. 오히려 우리는 더 강력한 ‘진짜’ 신호를 읽을 수 있어. 바로 핵심 인물들이 자신의 ‘돈’과 ‘명성’을 걸고 직접 보여준 ‘행동’이지. 그들의 행동에 담긴 ‘내재된 투자의견’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아.
- 댄 아이브스 (Dan Ives, 웨드부시 증권): ‘최고 강력 매수(Strongest Buy)’ 의견으로 해석 가능. 월가 최고 기술 분석가가 자신의 명성을 걸고 직접 ‘이사회 의장’이라는 리더십 역할을 맡은 것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선 최고의 확신 표현이야. 목표 주가를 제시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지.
- 톰 리 (Tom Lee, 펀드스트랫): ‘강력 매수(Strong-Buy)’ 의견으로 해석 가능. 월가에서 존경받는 시장 전략가인 그가 자신의 회사(비트마인)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은, OCTO의 새로운 전략이 가진 잠재력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의미해.
- 브레반 하워드, 판테라 등: ‘매수(Buy)’ 의견으로 해석 가능. 세계적인 거시 경제 및 암호화폐 펀드들이 ‘사모 투자 참여’를 통해 직접 자본을 투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새로운 전략의 타당성을 검증해 주는 행위야. 소위 ‘스마트 머니’의 집단적 지지 선언인 셈이지.
- 모자이크 (MOZAYYX): ‘매수(Buy)’ 의견으로 해석 가능. 이 투자 거래를 주관한 ‘주관 투자사’로서, 거래 구조, 조건, 그리고 미래 잠재력을 총체적으로 보증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볼 수 있어.

이제 진짜 질문을 던질 시간 😵
지금까지 우리는 OCTO가 샘 알트만, 댄 아이브스라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어떻게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시장이 왜 그토록 열광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봤어. AI와 디지털 신원이라는 거대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베팅, 월가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참여, 그리고 막대한 자금까지. 정말 흥분되지 않을 수 없는 스토리야.
하지만 이 화려한 스토리 뒤에 숨겨진 재무제표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요? 370%가 넘는 부채 비율과 지속적인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가진 회사가 과연 이 거대한 비전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만약 월드코인이 각국 규제 당국의 철퇴를 맞거나 시장의 외면을 받는다면, OCTO의 비즈니스 모델은 하루아침에 붕괴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2부에서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OCTO의 재무 상태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치명적인 리스크들을 숫자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 볼 거야. 이 분석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OCTO의 주식 매수 버튼에 절대 손을 대지 마시길 바라.
출처(Sources)
- Investopedia, “Dan Ives to Join Firm Focused on Acquiring Altman-Backed Worldcoin”
- PR Newswire, “Eightco Holdings Inc. (OCTO) Announces $250 Million Private Placement…”
